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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Hot News 시청률 49.7% 드라마 주연할 때 소개팅 거절당했다는 배우

시청률 49.7% 드라마 주연할 때 소개팅 거절당했다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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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이렇게 대한 건 네가 처음이야"

 


드라마 속 모든 걸 다 갖춘 금수저 남자주인공이 신데렐라가 될 여자주인공과 처음 만났을 때나 나올 법한 말이라고요? 인기 최절정의 시기에 못 이기는 척 수락한 소개팅 약속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는 배우 역시 비슷한 심경이었나 봅니다.

 

 

 

 

시청률 49.7% 국민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촬영이 한창이던 시기에 소개팅 약속을 잡았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는 주인공은 배우 송일국입니다.

 

2004년 사극 '해신'을 통해 최수종의 뒤를 잇는 사극 대세 배우로 떠오른 송일국은 2006년 드라마 '주몽'을 통해 그야말로 국민배우로 거듭났습니다.

 

 

 

 

당시 주몽의 최고 시청률은 무려 49.7%였고 대한민국에서 송일국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사극의 특성상 장기간 지방에 머물며 촬영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송일국은 자신의 인기를 체감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외로운 시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그 즈음 친하게 지내던 언론사 기자가 소개팅을 제안했고 송일국은 바쁜 촬영 일정에도 못 이기는 척 제안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약속 날짜가 다가오자 오히려 만나기로 한 소개팅 상대가 바쁘다며 소개팅을 취소하려고 했고, 상대가 '배우 송일국'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약속을 튕기자 송일국은 자존심이 상했지요.

 

당시에 대해 송일국은 "주몽으로 인기기 하늘을 찌를 땐데 열이 받더라. 오기로 다시 약속 잡고 만났다"라고 전했습니다.

 

 

 

무려 국민스타 '주몽'의 소개팅을 거절한 주인공은 바로 현재 송일국의 아내인 정승연 판사입니다.

 

당시 정승연은 서울대 사법학과 졸업 후 동대학 박사과정까지 모두 취득하고 사법고시 2차까지 패스한 상황이었는데요. 마지막 남은 3차 시험이 통과의례 수준이라고는 하나 면접 준비를 하느라 바빴던 것입니다.

 

 

 

 

다행히(?) 송일국의 오기로 다시 약속을 잡은 두 사람은 촬영 일정과 시험 준비의 틈을 타서 어렵사리 소개팅을 성사했고 첫 만남 당시 밤 11시 30분까지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만남과 동시에 말이 통하는 상대라고 느낀 덕분에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전화 통화로 인연을 이어갔지요.

 

 

 

 

이후 2006년 11월 정 판사가 사법고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뒤에야 두 사람은 정식 교제를 시작했는데요.

 

1년여의 열애 끝에 2008년 결혼까지 골인했으나 두 사람은 남다른 스펙 때문에 정략결혼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송일국 어머니인 김을동이 국회의원인데다 정승연이 판사이다 보니 정계와 법조계 사이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으리라는 추측이었는데, 이에 대해 송일국은 "아내가 솔직히 아주 미인은 아니다. 귀엽게 생긴 얼굴인데 매력덩어리다"라고 애정을 과시하며 연애결혼을 인증했습니다.

 

 

 

 

 

한편 송일국과의 연애 중에도 사법연수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정승연은 판사로 임명되었고 33살의 젊은 나이에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결혼식을 올리고 2012년 삼둥이를 출산하게 되었지요.

 

세쌍둥이가 워낙 드문 데다 태아의 무게만 합해도 6kg이 넘는 상황에서 정 판사는 의사에게 "한 아이를 포기하는 일도 고려하라"라는 말도 들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들은 잘 자라서 육아예능을 통해 국민삼둥이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최근 송일국은 한 예능에 출연해 삼둥이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역사적 지식을 나누는 예능프로에 출연한 송일국은 누가 역사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대한이"라고 답하며 "(아이들이) 말 너무 안 들어요"라고 현실아빠의 탄식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국이는 엄마 닮아 머리가 좋아, 내 머리 꼭대기까지 오른다"면서 "육아에 지친 아내를 안아주니 (민국이가) 엉덩이를 치면서 보기 좋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송일국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약속을 잡고 보니 8.15 광복절에 처음 만났다"라며 "음력 생일도 똑같다"라고 아내와의 천생연분 인연을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여보 사랑해, 용돈 좀 올려주세요"라고 애교 섞인 영상편지를 보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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