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이랑 이렇게까지? 배우가 진짜 힘든 직업이라는 증거

남녀사이에 찐우정이 가능할까요?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신조어가 익숙해질 정도로 이성 간의 우정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내 애인의 남사친과 여사친은 용인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 605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남사친, 여사친과의 연애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83.8%가 '그렇다'라고 답했는데요.

한편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엄청난 유혹을 이겨낸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바로 실제 절친과 연인 연기를 펼친 배우들입니다. 찰떡같은 호흡에 진한 키스신까지, 완벽하게 연기한 덕분에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는 찐배우들을 만나봅시다.

 

류혜영X고경표

 

배우 류혜영과 고경표는 건국대학교 영화과 선후배로 만난 절친 사이입니다. 고경표가 1살 많은 오빠이긴 하지만 서로 재학 중 '쌍둥이'로 불릴 정도 죽이 잘 맞는 동문이지요.

두 사람은 2015년 방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상대역으로 만났는데요. 해당 드라마의 촬영 비하인드 영상에는 두 사람이 서로 출연 여부를 모르고 만나는 상황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상 속 고경표는 류혜영을 보고 깜짝 놀라 "난리 나는구나"라고 반겼고 류혜영은 장난스럽게 고경표를 안으며 "나 할 줄 몰랐지"라고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

이후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고경표는 "친구니까 연기하기 편한 부분이 있다. 전날 잠을 못 자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서로의 얼굴만 봐도 알기 때문에 배려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배려 덕분인지 두 사람은 진한 키스신까지 완벽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습니다.

정유미X유아인

영화 좋지아니한가

정유미와 유아인은 지난 2007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 함게 출연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습니다.  이후 83년생인 정유미와 86년생인 유아인은 동갑내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넘도록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절친 사이. 평소 두 사람은 함께 모임에 참석하거나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우정을 과시하기도 하는데요. 덕분에 열애설이 제기된 적도 있지요.

 

 

2013년에는 이미 절친으로 유명했던 두 사람이 영화 '깡철이'로 재회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해당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정유미는 아직도 좋아하는 여자"라며 "과거 이상형이었다'라고 답변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영화 깡철이

그리고 두 사람은 '깡철이'의 실제 촬영에서 완벽한 연기호흡과 함께 키스신까지 소화했는데요. 유아인은 인터뷰를 통해 실제 친구인 정유미와의 키스신이 어색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좀 어색했지만 둘 다 프로니까 서로 어색하지 않은 척 아닌 척하면서 촬영했죠.'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신혜X이홍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박신혜와 이홍기는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방영된 SBS '미남이시네요'에 함께 출연하며 더욱 가까워졌고, 서로의 연애상담을 해줄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지요.

이홍기 '눈치없이' 뮤비

2015년에는 이홍기가 첫 솔로 앨범을 내자 박신혜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의 현실 케미 때문에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박신혜가 이홍기에게 뽀뽀를 하는 신이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뮤직비디오 감독은 "신혜 씨가 홍기 씨 볼에 귀엽게 뽀뽀해 주세요"라고 했지만 박신혜는 뽀뽀를 하면 이홍기에게 백 년 놀림감이 될 것이라며 거부했고, 이홍기가 뽀뽀를 하는 것으로 수정된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장면의 촬영 당시 두 사람은 웃음이 터져 무척 곤란했다고 하네요.

손예진X현빈

영화 협사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은 애정을 나누는 상대가 아니었으나 이후 2019년 1월 현실에서 미국 동반 여행설이 불거지면서 열애설이 제기되었지요. 당시 두 사람은 함께 골프장을 찾은 장면이 목격되었고 미국의 한 마트에서 같이 장을 보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며 열애를 부인한 두 사람은 곧이어 드라마 '사랑의불시착'에 동반 출연했습니다.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은 절절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으로 등장했는데요.

 

 

드라마 사랑의불시착

완벽한 애정 연기는 물론이고 촬영장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애틋한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메이킹 영상 속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테이블 아래에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결혼설'이 제기될 정도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