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 자바스크립트 활성화 방법 ]
from Mohon Aktifkan Javascript!
연애 Hot News 원하는 이미지 찾기 위해 10년을 헤맸다는 감독님, 캐스팅한 여배우의 정체

원하는 이미지 찾기 위해 10년을 헤맸다는 감독님, 캐스팅한 여배우의 정체

반응형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톱배우들은 등장만으로도 영화를 빛나게 하지요. 하지만 작품에 따라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전혀 없는 신인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요. 배우로서 어떠한 이미지도 입혀지지 않은 캐릭터가 필요한 경우 감독들은 '뉴페이스'를 찾아 헤맵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역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각본을 현실에 가깝게 그려내기 위해 새로운 얼굴을 찾아 헤맸습니다. 앞서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하던 중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영화로 만들기 위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영화 귀향 무대인사(2016)

 

이후 영화화를 위한 투자 모집만큼 어려웠던 것이 바로 주연배우 섭외였습니다. 영화를 준비하던 10년 동안 조정래 감독은 순수한 이미지를 가진 신인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2013년 드디어 '은경' 역의 주인공을 발견했습니다. 조정래 감독이 10년 만에 찾은 원석은 배우 최리.

 

 

TV쇼진품명품(2013)

 

당시 최리는 서울국립전통 예술고등학교 무용과 3학년으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최리는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해 "TV에 나오고 싶어서 집안의 대표로 나오게 됐다"라며 당당한 고백을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후 조정래 감독이 직접 학교까지 찾아가서 시나리오를 전해주면서 영화 데뷔를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무용밖에 모르던 여고생에게 갑작스러운 영화 출연 제안은 놀라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일이었지만 최리는 해당 영화가 다름 아닌 일본군 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이라는 마음으로 과감히 수락했습니다.

 

 

TV쇼진품명품(2013)

 

다만 연기 경험이 전무한 본인에게 캐스팅을 제안한 것이 의아했기에 조정래 감독에게 "왜 연기 전공자도 아닌 저를 뽑았느냐"라며 되물었지요. 이에 조정래 감독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함을 가진 이미지를 찾으려 10년을 헤맸다"면서 "예쁜 거보다는 중성적인 매력이 더 끌렸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조정래 감독은 입시를 앞둔 최리에게 6개월의 시간을 더 주었고 최리는 중앙대 한국무용학과에 합격한 이후 영화에 합류했습니다.

 

 

 

영화 귀향(2016)

 

연기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최리는 작품 속 캐릭터를 충분히 소화해냈고 대종상영화제에서 뉴라이징상을 받으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귀향'만 끝내고 나면 원래 전공인 '무용'에 집중하겠다던 최리는 완성된 작품 속 자신의 캐릭터에 희열을 느끼면서 배우의 길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2016-7)

 

데뷔작 이후 본격 연기활동에 뛰어든 최리는 드라마 '도깨비'와 '마녀의법정'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영화 그것만이내세상(2018)

 

그리고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조연을 맡게 되었는데, 당시에 대해 최리는 "1,2차 오디션을 통과하고 3차 오디션에 갔더니 모자를 푹 눌러쓴 이병헌, 박정민 선배가 앉아있더라. 미친 듯이 떨렸다. 집에 와서 위경련이 일어날 정도였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들었지만 이병헌 선배는 자신도 연기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다면서, (나에게) 연기를 배워하는 느낌이 아니라서 뽑았다고 말해줬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반면 해당 영화의 최성현 감독은 "이병헌 선배 앞에서 기가 안 죽는 모습"을 보고 최리를 최종 캐스팅했다고 하네요.

 

 

 

2016 대종상 뉴라이징상 / 2018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

 

죽기 전에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선배들과 연기를 하게 되었다고 감격스러워한 최리는 영화 속에서만큼은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등의 대선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덕분에 데뷔 2년 만에 또 한 번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는 신인배우로 인증받았습니다.

 

 

드라마 이리와안아줘(2018)

 

 

넷플릭스 첫사랑은처음이라서(2019)

 

대세 신인이 된 것을 인증하듯 최리는 열일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서브여주를 맡아 열연했고 영화 두 작품에 연이어 특별출연하기도 했지요.

 

 

영화 여고괴담리부트(2020)

 

드라마 산후조리원(2020)

 

현재는 영화 '여고괴담리부트:모교'의 개봉을 앞두고 드라마 '산후조리원'의 촬영에 한창인데요. 데뷔 5년 차에 벌써 출산한 산모의 역할까지 맡다니 연기 스펙트럼이 놀라울 따름.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 봅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