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 120만 달러(대략 13억) '라는 혜민스님의 뉴욕 아파트
- 핫이슈
- 2020. 12. 3. 10:40
혜민 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후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일 연합뉴스는 혜민스님이 승려가 된 이후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 이력을 입수했다며 구매 의혹을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등기소 웹페이지에서 내려받은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의 부동산 등기 이력 문서를 분석한 결과 그는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N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라이언 봉석 주는 미국 국적자인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입니다.
혜민스님은 2019년 명상 앱 '코끼리'를 출시한 주식회사 마음수업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
마음수업의 한국 법인 등기부 등본에는 '대표이사 미합중국인 주봉석(JOO RYAN BONGSEOK)'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현지 부동산 업체들은 두 사람이 매입한 아파트의 면적을 923 스퀘어피트(평방피트·sq.ft), 약 85.7㎡(25.9평)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현 시세는 매입가의 2배가량인 약 120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30층짜리 이 주상복합 건물은 2010년도에 지어졌으며 수영장과 헬스장을 갖췄습니다.
주변 이스트강(East River)이 보이는 '리버뷰' 조망권을 갖고 있는데요.
라이언 봉석 주는 지난 2006년에도 미국 뉴욕 퀸스지역 내 한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샀다가 수년 뒤 판 이력이 있습니다.
혜민스님은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며 예비 승려가 됐고,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받고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승려가 됐는데요.
혜민스님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전망 좋은 집과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공개해 이용하는 모습 등을 공개해 무소유가 아닌, '풀(full) 소유' 논란이 일었습니다.
혜민스님은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SNS를 통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달 16일 SNS에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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