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있던데...’ 한국인 없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본전 승리 사진
- 핫이슈
- 2020. 10. 13. 10:27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한국인 없는 한국 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4년 만에 일본을 누른 아이스하키 한국 대표팀 사진인데요. 사진 속 푸른 눈을 가진 6명의 선수는 모두 KOREA가 쓰인 유니폼을 입고 있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한 노력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의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는데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과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도 크게 한몫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동계 스포츠가 경제적인 후원을 받는가 하면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이례적으로 특별 귀화와 이중국적을 인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법으로 후천적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평창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특별히 허용했고 그 결과, 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한국인 없는 한국 팀’ 사진이 만들어졌습니다.
34년 만에 일본 누른 대표팀
하지만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님의 경기를 살펴보면 토종 한국인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국제 대회 기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3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이 중 브락 라던스키, 마이크 테스트위드, 브라이언 영, 마이클 스위프트, 에릭 리건, 맷 달튼, 알렉스 플란트 이상 6명의 귀화선수가 대표팀에 승선한 것입니다.
최근 화제가 된 사진은 우리나라가 일본을 이긴 2016년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사진인데요. 당시 일본을 이기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1982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0:25로 참패한 것을 시작으로 34년 동안 1무 19패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귀화선수인 마이클 스위프트가 4분 18초 만에 넣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 2명이 추가 골을 넣으며 3:0으로 완승했습니다.
푸른 눈의 한국인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우리나라 국적을 받아 대표팀으로 활약한 선수는 브락 라던스키라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라동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2013년 처음 귀화해 총 5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라던스키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비약적 발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19년 선수 생활을 은퇴했습니다.
일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주꾸미 제일 좋아요. 김밥, 비빔밥도 좋아하고 한국 음식 맛있어요”라며 입국심사에 합격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마이크 선수는 국내 아이스하키 프로팀인 대명 킬러웨일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목동 홈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의 수문장을 맡고 있는 맷 달튼은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그려진 헬멧을 착용한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IOC에서는 이를 정치적 상징물로 여겨 가리고 출전했는데요. 맷 달튼은 “조선을 끝까지 수호했던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골대를 수호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순신을 넣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맷 달튼은 현재 프로팀인 안양 한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브라이언 영과 마이크 스위프트는 대명 킬러웨일즈에서, 에릭 리건과 알렉스 플란트는 안양 한라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죠.
비약적 발전 이룬 한국 대표팀
34년 만에 일본에 승리를 거두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림픽 첫 승에 대한 기대감도 컸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예선에서 체코, 스위스, 캐나다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고 8강 토너먼트에서 핀란드에서 패배하며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전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아이스하키 강대국들과 싸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실 대표팀을 이끈 백지선 감독 역시 이중국적자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캐나다로 이민 가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지선 감독은 오랜 시간 NHL에서 쌓은 선수와 지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귀화한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결속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백 감독은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현재 대표팀 전력이 평창올림픽 당시보다 강하다"라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자력 진출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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