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 숨진 해운대 스쿨존 사고 처참했던 당시 상황

부산 해운대에서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일어나 6세 어린이가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뉴시스

1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15일 오후 3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세 A양이 이날 오전 2시 41분께 숨졌다.

A양은 전날 오후 3시 30분쯤 가족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 보행로를 걷다 보행로 난간을 뚫고 돌진한 승용차에 들이받혔다.

초등학교에서 20m가량 떨어진 주차장에 있던 싼타페 승용차가 밖으로 나와 왕복 2차로의 도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하던 중 반대편 차로에서 직진 중이던 아반떼 차량의 왼쪽 편과 부딪혔고 , 아반떼 차량을 몰던 운전자 B씨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인도에 서있던 A양과 A양의 어머니 등 보행자 2명을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B씨의 승용차는 초등학교 담장을 들이 박고서야 멈쳐섰다.

이 사고로 A양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양의 어머니는 왼쪽 팔이 골절되고 얼굴을 다쳤다. 운전자 B씨 또한 가슴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아반떼와 싼타페가 스쿨존 안에서 제한속도인 시속 30km 이하로 진행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