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따님인 줄 알았던 연예인, 알고 보니 혼자서 집안 일으켜
- 핫이슈
- 2020. 11. 12. 12:35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상승과 맞물려 건물주 연예인도 크게 늘어난 모양새인데요. 높은 수익 덕분에 소위 탑 급이라 불리는 연예인들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소리를 듣고 있죠. 이 중에는 연예인 수입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집안까지 일으킨 이들이 있는데요. 그중 부잣집 따님인 줄 알았는데 자수성가 연예인을 소개해드립니다.
단칸방 살았지만
활발했던 전교회장
걸그룹 걸스데이의 막내인 혜리는 1994년생입니다. 혜리는 돈을 벌어 집을 산 소녀 가장으로 유명한데요. 그는 어린 시절에 대해 "어렸을 때 어렵게 살았어요. 주민등록초본이 두 장이 나올 정도로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라고 말했었죠. 이사 다니는 과정에서 단칸방에 살거나 그마저 여의치 못해 뿔뿔이 흩어져 지낸 적도 많았죠.
집은 가난했지만 혜리 마음은 단단했습니다. 혜리는 "엄마가 15년 동안 공장에서 일을 하셨다. 엄마의 젊은 날들을 나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보내신 것 같았다"라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어머니를 보며 돈 많이 벌어 엄마 아빠 집을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혜리는 이 생각 덕분에 학창생활부터 연예계 생활까지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상금때문에 나간 대회
덕분에 캐스팅
실제로 혜리는 수업 때마다 손을 들어 질문하고, 담임선생님이 무언가를 시키면 나서서 하는 적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이사가 빈번했지만 반장부터 전교 회장까지 맡았죠. 또 육상, 축구 대표 선수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연예인 생각은 없었는데요. 학창 시절 상금을 준다는 소식에 참가한 '메이퀸' 대회에서 3등을 합니다. 이를 본 걸스데이 매니저가 혜리를 캐스팅하면서 혜리는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죠.
유달리 인기 없던 멤버
예능, 드라마로 대박
걸스데이는 2010년 데뷔했지만 데뷔 초 멤버와 맞지 않은 콘셉트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원념 멤버였던 지인과 지선이 탈퇴를 선택했죠. 혜리는 이때 유라와 함께 걸스데이에 합류했습니다. 사실 혜리가 아이돌이 되는 걸 그의 어머니는 반대했었는데요. 혜리가 걸스데이 데뷔 전 '홍대 길거리 춤 영상'을 보고 마음을 굳히자 혜리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혜리가 속한 걸스데이는 데뷔 3년 차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혜리는 유라와 함께 2집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반짝반짝', '한 번만 안아줘' 등으로 조금씩 성장했지만 인지도의 대부분은 멤버 민아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혜리가 걸스데이 멤버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죠. 이어 걸스데이는 '기대해', 'something'을 연이어 성공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기대해 성적이 좋아 명동 프리허그 이벤트를 했지만 인지도가 낮았던 혜리에게는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혜리는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하게 됩니다. 이때만 해도 혜리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죠. 혜리는 방송 내내 밝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호감을 샀는데요. 이후 퇴소식에서 자기도 모르게 한 '이이잉' 애교 한 번에 라이징 스타로 거듭납니다. 덕분에 CF 모델료가 단박에 2억 원으로 뛰었죠.
진짜 사나이에서 보인 털털한 모습은 이어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되는 계기가 됩니다. 혜리 특유의 털털함과 명랑함이 신원호 감독이 생각한 여주인공 '덕선이'와 일치했던 것인데요. 기대대로 혜리는 덕선이를 완벽하게 연기해 냅니다. 응답하라 1988도 최고 시청률 20%, 평균 17%를 기록한 대박 작품이 되었죠. 2억 원으로 올랐던 혜리의 모델료는 다시 두 배 가까지 치솟게 됩니다. 직후 무려 28개 CF를 찍어 '100억 소녀'로 거듭나게 되었죠.
화제가 된 열애설
티 내지 않아 결별설까지
100억 소녀로 일과 명성, 부까지 얻은 그는 이어 사랑까지 거머쥡니다. 상대는 응답하라 1988에서 만난 배우 유준열이었죠.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 이후 연을 이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비밀연애 중에는 tvN 10주년 시상식에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잡으려는 류준열의 손을 뿌리치고 팔짱을 끼며 연애 사실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7년 열애설이 나자 열애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서로의 작품 시사회에 참석하는 것 외에 SNS에 사진을 게시하는 등의 행위가 없어 '헤어진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결별설이 힘을 얻자 류준열은 직접 "혜리와 잘 만나고 있다"라며 2019년 영화 시사회에서 직접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청담동에서 데이트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억대 기부로
최연소 아너스 클럽 회원
성공한 혜리는 집안뿐만 아니라 집도 마련했습니다. 정산 받은 돈을 모아 부모님께 집과 자동차, 신용카드를 선물했죠. 코로나19 전에는 휴식기나 스케줄이 빌 때마다 부모님과 함게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가족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덕분에 언론사에서 집계한 '효녀, 효자돌' 4위에 랭크되기도 했죠.
한편 혜리는 기부 많이 하는 연예인이기도 합니다. 2019년 유니세프에 1억 원을 후원해 '유니세프 아너스 클럽' 최연소 회원이 되었죠. 회원 가입식에 참석한 혜리는 "전 가진 거에 비해 되게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부끄럽다. 엄마는 저희 집이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과 후원을 했다"라며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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