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셀카부터 허세글까지, 감성폭발하던 싸이월드 레전드들의 현재 근황
- 핫이슈
- 2020. 7. 7. 10:04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그리고 틱톡으로 이어지고 있는 SNS 인기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종착지는 원조 SNS로 불리는 싸.이.월.드
지금 SNS 감성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싸이월드에는 유난히 감성 폭발하는 게시글들이 많았습니다. 당대를 거쳐온 스타들 역시 수많은 레전드 짤을 남긴 곳인데요. 시대를 풍미한 싸이월드 감성 대표주자들의 현재 근황을 찾아보았습니다.
눈물셀카 채연
채연의 눈물셀카는 싸이월드의 감성을 대표하는 레전드짤입니다. 당시에 대해 채연은 "그 당시 난 심각했다는 게 함정"이라며 진지한 게시물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해당 게시물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는 유머코드가 되었고 심지어는 채연 본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러디물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2006년 게재된 것으로 당시 채연은 '둘이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고 X맨 등 예능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진출한 채연은 '한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불릴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instagram@chaeyeon_lee
국내 활동에 복귀한 채연은 불혹이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발랄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뽐내며 활약 중입니다. 현재는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둔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참가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허세폭발 장근석
싸이월드에서는 누구나 중2병에 걸린 소년처럼 행동했지요. 그중에서도 배우 장근석은 허세의 끝판왕으로 불리는데요. 장근석이 올린 게시물은 언제 봐도 손발을 오글거리게 합니다. 허세글이 워낙 많아서 레전드로 하나를 꼽기 힘들다는 건 안비밀.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
해외 팬미팅
장근석의 허세가 폭발하던 2008년은 이미 그가 드라마 '쾌도 홍길동'과 '베토벤 바이러스'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시기입니다. 2009년에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해외에서도 흥행 대박을 치면서 아시아의 프린스가 되었으니 저 정도 허세글은 이해해야 할까요?
instagram@_asia_prince_jks
최근 장근석은 2년 동안의 병역의무를 마치고 온라인 팬미팅을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2년의 공백기 동안 "운동도 매일 꾸준히 하고 머리도 비우고, 2년 동안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라고 밝힌 장근석은 차기작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자신했는데요.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좋은 작품을 만나서 빨리 카메라 앞에 서고 싶다고 하니 자신감만큼은 여전합니다.
애정결핍 김수현
대놓고 애정결핍과 다혈질이라는 성향을 드러내는 것도 싸이월드만의 감성이겠지요? 배우 김수현은 지난 2008년 자신에 대한 TMI를 적은 글을 게시해 흑역사로 남겼습니다. 해당 게시물에서 김수현은 "내가 필요로 할때 항상 있어야돼. 애정결핍이니까. 눈치가 빨라야돼. 난 다혈질이니까. 가르치려들면 그땐 죽어, 아 약 좀 사다줘. 난 잔병치레가 많거든"이라며 다소 과격한 정보 공유를 했습니다.
TV특종 놀라운세상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
당시만 해도 김수현은 시트콤 '김치치즈 스마일'로 데뷔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신인배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재연배우로 활동하는 등 무명시절이 길었던 만큼 워낙 힘겨운 시기였지요.
instagram@soohyun_k216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김수현은 우리나라 톱배우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금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서예지와 달달한 로맨스를 그려가고 있는데요. 시청률은 기대에 살짝 못 미치는 듯하지만 화제성만큼은 단연 톱. 온라인상에서 해당 드라마의 클립영상의 조회 수가 천만 회를 훌쩍 넘어서며 여전한 김수현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싸이얼짱 강민경
반면 앞선 이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싸이월드 레전드로 꼽히는 스타가 있습니다. 다비치의 강민경은 학창 시절 이미 싸이월드 얼짱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화장기 하나 없이 교복을 입은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는 빛났습니다.
2008년 데뷔한 이후에도 강민경의 싸이월드 행보는 계속되었습니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청순 발랄한 외모와 달리 엉뚱한 매력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는 점이지요. 2009년 강민경은 "연애하고 싶은 날씨"라며 길거리를 걷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거리에 연인들이 많다. 폭우가 쏟아졌으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라마 웃어요엄마
여신급 미모와 엉뚱 매력까지 갖춘 강민경은 가수로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또 다른 레전드 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instagram@iammingki
그리고 최근에는 개인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론칭하고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요. 싸이월드에 이어 인스타그램까지 SNS로 공개하는 일상마다 워너비로 꼽히는 강민경이 자신의 브랜드로도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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